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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치료

by 선한부자공부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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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로저스의 인간중심치료

 

 

1.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 치료의 탄생 순서

 

1) 비지시적 치료

칼 로저스는 아동 상담 보호소에서 일하며 정신분석과 같은 치료법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되기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담자의 마음의 상처 이유, 문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치료자가 아니라 내담자 본인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치료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칼 로저스는 1940년에 오하이오 주립 대학으로 옮기 되어 '비지시적 치료'를 발전시켜 갑니다. 로저스는 치료 과정에서 내담자가 자신을 스스로 책임지도록 초점을 두었고, 치료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생각과 내면세계를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하면서 내담자 본인의 삶에 대한 책임 의식을 발달시키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렇게 치료 관계에서 내담자는 본인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더욱 긍정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칼 로저스는 자신의 이러한 치료 방법을 ‘비지시적’이라 지칭하고, 기존의 전통적인 치료 방법처럼 치료자가 주도권을 가지고 지시적 역할을 하는 방법과 차별화했습니다.

 

2) 내담자 중심 치료

칼 로저스는 1945년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동료들과 학생들과 함께 자신의 치료 방법을 교육하며 연구해 나갑니다. 그러던 중 칼 로저스는 한 내담자와의 사이에서 정신적으로 힘든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 기간에 자신의 깊은 내면과 직면하고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로저스 본인의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더욱 친밀한 관계 안에서 믿음을 주고받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칼 로저스는 내담자 중심 치료를 개발하였고, 1951년에는 『내담자 중심 치료』책을 출간하며 미국 내외에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3) 인간 중심 치료

칼 로저스는 곧이어 1957년에 위스콘신 대학교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1961년 '진정한 사람 되기'라는 저서를 통해 인간 중심 치료의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후 캘리포니아로 자리를 옮겨서 '인간연구센터'와 ' 등을 설립하게 됩니다. 이후, 1970년대 후반에 집단 워크숍을 열게 되고 자신이 만든 치료 방법을 집단에 적용해 가며 처음으로 인간 중심이라는 용어를 썼고, 이후 자신의 이 치료 방법을 '인간 중심 치료'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2.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 치료 방법

 

환자의 심리적인 상태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러한 방법론은 환자의 자아실현을 돕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칼 로저스는 인간중심치료 이론과 기법에서 치료자의 지식보다 치료자의 태도와 인간적 특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를 중요시하며, 의사는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방법론은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심리 치료를 위해 치료자보다 내담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내담자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치료자의 자세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심리 치료 분야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 치료는 당시에는 놀라운 혁신이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인간 중심 치료의 주요 개념

 

인간 중심 치료의 주요 개념으로는 1) 통합된 유기체로서의 인간, 2) 주관적 현실로서의 현상적 장, 3) 실현 경향성, 4) 자기와 자기 개념, 5) 가치의 조건, 6) 자기와 경험의 불일치, 7)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과 온전히 기능하는 사람 등 7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통합된 유기체로서의 인간이란 신체적 기능과 감각, 감정, 동기, 사고 등의 심리적 기능이 통합적으로 조직된 체계로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매 순간 유기체적 경험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주관적 현실로서의 현상적 장이란 매 순간 개인의 의식에 지각되고 경험되는 모든 것을 말하는데, 현상적 장이란 개인이 변화하는 세계를 지각하고 경험하는 심리적 공간으로서 개개인의 사적이고 주관적으로 경험한 세계를 의미합니다.

 

세 번째, 실현 경향성이란 칼 로저스는 모든 인간에게는 기본적 동기가 있다고 믿었는데 이를 실현 경향성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유지시키고 본인의 잠재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선천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네 번째, 자기와 자기 개념이란 자기(self) 또는 자기 개념(self-conception)은 칼 로저스의 성격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 개념으로서 타인으로부터 긍정적인 존중을 받고, 현재의 자기 모습을 반영하는 현실적 자기뿐 아니라 이상적 자기도 포함한다.

 

다섯 번째, 가치의 조건이란 부모님이나 또 다른 중요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본인이 소중하게 인정받는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자기와 경험의 불일치는 개인이 유기체로서 경험하는 것들과 자기 존중감을 느끼기 위해 추구하는 것들 간의 불일치를 의미한다. 

 

일곱 번째,무조건적 긍정적 존중과 온전히 기능하는 사람은 개인의 경험이 조건 없이 존중받고 경험을 충분히 수용하여 자신의 내면적 자원을 충분히 발휘하는 사람으로 성장함을 의미합니다.

 

 

3. 인간중심 치료에서의 사람은 어떤 존재일까?

먼저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라고 보는 관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즉, 환자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며, 따라서 적극적으로 치유 과정에 참여한다고 봅니다. 또한 모든 개인은 고유한 가치를 지닌 존엄한 존재라고 보며, 이러한 측면에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발달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4. 인간중심치료에선 왜 긍정적 존중을 해야 하는가?

긍정적 존중이란 말 그대로 내담자를 소중히 여기고 인정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내담자의 변화나 성숙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존중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로서의 존중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 번째로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unconditional positive regard)이고 두 번째는 공감적 이해(empathic understanding)이며, 세 번째로는 진실성(genuineness)입니다.

 

 

5. 인간중심 치료 시 고려해야 될 사항

 

첫째, 신뢰감 형성

이것은 곧 수용 및 허용이라는 개념과도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그것을 표현하거나 호소하면 오히려 야단을 맞고 벌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마음속에 분노와 좌절 등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고, 결국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선 아동들이 느끼는 욕구들을 충분히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욕구충족 방법 중 하나로 제시되는 것이 놀이 활동입니다.

 

둘째, 격려

격려는 칭찬과는 다릅니다. 칭찬은 주로 결과에 대한 평가인 반면, 격려하는 과정에 대한 지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아이에게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미숙한 상태이므로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른이라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시도했다는 것만으로도 격려받을 만합니다.

 

셋째, 직면

직면은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면 나는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비난받는다는 느낌 때문에 그런 솔직한 반응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정직함보다는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 솔직함이야말로 용기 있는 행동임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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